일드

[리뷰] 일드 언내추럴 결말 명대사 캐해석

태르하 2023. 7. 11. 15:12
반응형
언내추럴

 

 

언내추럴 리뷰 2탄 : 결말 해석 편이다. 일본드라마 언내추럴 캐릭터 해석 명장면 요약 분석 한다.





언내추럴 [리뷰 1탄 : 줄거리 후기 편] 보러가기

[일드 추천] 언내추럴 리뷰 줄거리 한국판 리메이크

명작 일드 언내추럴의 리메이크 한국판 드라마가 제작된다고 한다. 언내추럴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드라 아는 사람 많을 텐데 진짜 재밌는 일드다. 누가 봐도 재밌을 정도로 존잼이라 호불호

bakahao.tistory.com







 

<주제 & 결말 해석>


언내추럴 리메이크


1. 언내추럴은 가벼운 태도로 진지하게 일하는 인물들이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1화에서 미코토와 쇼지는 진지하게 사망자 유족을 만나고 나와서는 주차장에서 바로 둘이 농담 따먹기 한다. 이런 양면적인 태도는 언내추럴의 주제와 연관되어 있다. 주제가 바로 "삶과 죽음의 양면성"이기 때문이다. 즉, '죽음을 통해 삶을 나아간다'는 메세지다.



'어두운 죽음을 성찰하여 나아가는 밝은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인물들이 진지하게 일하며 밝게 생활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  스포 주의  ⚠️

언내추럴 한국판


2. 그리고 주제 '비극적인 죽음에 매몰되어 인생을 포기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야 한다'를 여러 에피와 인물을 통해 변주해 가며 표현한다. 후자의 대표가 주인공 미코토고 전자의 대표가 나카도다.








언내추럴 결말


그래서 삶을 상징하는 미코토는 무거운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 함몰돼서 인생을 망치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 사건을 조사하고 논문까지 쓴 후,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절망할 시간이 있으면 맛있는 거 먹고 잘래'라는 명대사와 죽기 일보 직전에 내일 뭐 먹을까 이야기하는 명장면이 이런 미코토의 설정을 함축해서 나타낸다. 또한 도시락 밥 빵을 꼭꼭 씹어먹는 장면들은 미코토의 강한 삶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반면 죽음을 상징하는 나카도는 과거에 매몰되어 사람들과 못 어울리고 집을 방치하고 직장에서 먹고 자는 등 삶이 망가져있고 복수에 집착하며 극단적으로 범인을 죽이려고 한다.








 

언내추럴 해석


따라서 요약 하면 언내추럴은 삶을 향해가는 주인공 미코토와 죽음을 향해가는 나카도, 대비되는 두 사람이 처음엔 부딪히다가 점점 힘을 합치고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함께 진실을 밝혀서 끝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플롯이다.









언내추럴 스포


3. 법의학은 미래를 위한 학문이라는 대사도 주제를 표현한 거다. '죽음은 부정적이고 절망적이고 슬프기만 한 게 아니다. 사람은 죽음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거다. 죽음을 삶의 의지로 승화시키는 수단이 바로 법의학이다.' 이런 의미다.











<후반부 후기>


언내추럴 후기


나는 언내추럴의 플롯이 좀 마음에 안 든다. 작가가 미코토와 나카도, 즉 삶과 죽음, 둘의 양면성을 컨셉으로 잡고 드라마를 설계한 건 알겠는데 이 구성 때문에 후반부에 몰입도가 분산되고 싱거워진다. 주인공 원탑물로 전개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나카도가 끼어들어서 싱겁게 끝난다. 둘이 힘을 합치는 게 주제인 건 알겠는데 나카도 진짜 빠졌으면 좋겠다.








재밌는 일드


특히 3화 '예정에 없던 증인'에서 주인공이 남검사랑 피고인 아저씨 참교육하고 사이다 터트려야 되는데 갑자기 나카도가 미코토 대신 법정에 서버린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가로채는 꼴이다. 미코토가 사건 해결한다고 개고생 했는데 결국 미코토는 욕만 먹고 스포트라이트는 나카도가 다 받아먹었다. 미코토가 사이다를 고이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어놨더니 나카도가 가로채서 지가 뚜껑 따버린 거다. 내 뚜껑도 열린다.
 

둘이 서로 부족한 걸 채워주며 협력하는 걸 보여준답시고 이런 식으로 쓴 것일 거다. 그래서 미코토는 나카도 대신 고소 건 해결해 주고, 나카도는 미코토 대신 법정에 나가는 거다.








언내츄럴


하지만 이건 협력이 아니라 그냥 미코토가 나카도 뒤치다꺼리 하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미코토의 법정 사건도 미코토가 다 밝혀냈고, 나카도의 고소 건도 미코토가 혼자 다 해결했다. 나카도는 그냥 미코토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


이게 어떻게 협력인가? 대립보다 협력이 중요하다는 예쁜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이딴 기승전결은 당한 사람이 직접 갚아줘야 한다는 권선징악의 기본 공식을 어긴 것이다. 속 터진다.









 

언내추럴 범인


그리고 주인공은 미코토인데 범인이 나카도의 적이라서 후반부에 몰입력이 떨어진다. 미코토가 안 나와서 이입 안되고 재미없다. 나카도가 범인 잡겠다고 난리치고 미코토는 그걸 말리러 다닌다. 나카도 말고 미코토한테 잡아야 할 범인을 부여하는 게 나았을 거 같다. 미코토의 가족 사건에 사실 진범이 있었다든가?


그리고 미코토가 과거 사건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내용이 안 나오는 게 아쉽다. 미코토는 이미 과거를 극복하고 논문까지 쓴 완성형 캐릭터라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안 나온다. 그냥 대사로만 힘들었지만 극복했다는 걸 보여준다.
 









그래서 진짜 재밌지만 평점 4.5점 줬다. 후반부가 마음에 안 들어서 0.5 감점이다. 그래도 재밌는 명작 일드다. 추천 한다. 너무 재밌어서 언내추럴 시즌2 영화 sp 나오길 기대했는데 안 나올 거 같다. 언내추럴 비슷한 일드 라도 보고 싶다. 일본드라마 언내추럴 ott 보러가기 다시보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