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작은 아씨들 막내 셋째 오인혜 캐릭터 해석을 리뷰한다.
세 자매의 세 서사

작은아씨들 9화 10화 까지 보니 세 자매의 서사 노선을 확실히 알겠다. 작은 아씨들은 세 자매의 각자 세 개 서사가 각각 진행되는 드라마였다. 세 명이서 너무 각자도생 하길래 왜 이렇게 셋이 힘을 안 합치지? 했는데 셋의 서사가 각자 뚜렷해서 그런 거였다. 어쩐지 전개가 좀 어수선 복잡하고 셋이 따로 놀더라니.

첫째 오인주는 700억을 두고 싸우는 블록버스터, 둘째 오인경은 비리를 파헤치는 기자의 사회고발 분투기, 셋째 오인혜는 숙희 히데코 아가씨 탈출기다. 셋이 각자 영화 한 편씩 찍고 있는 거다ㅋㅋ
오인혜 캐릭터 해석

오인혜(박지후)는 아무리 친하다지만 박효린(전채은) 집에 빌붙어 살길래 처음엔 하이킥 김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가씨 숙희였다. 정서경 작가님 자기 작품을 오마주 하셨네. 인혜랑 효린이 진짜 사랑하는 사이였다. 아니 왜 이렇게 둘이 붙어있나 했더니 숙희 히데코였던 거야

효린이는 억압된 채 살아온 부잣집 딸 히데코고, 인혜는 효린이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 하인 숙희다. 둘이 아무도 모르게 탈출해서 배 타고 둘만의 유토피아로 떠나는 거 캬 완전 아가씨 오마주로 빼다 박았다.

10화가 오인혜 서사의 클라이맥스다. 그동안 오인혜가 왜 굳이 남의 집에서 사는지 이해 안 됐는데 10화에서 아가씨 서사였다는 걸 터트리려는 큰 그림이었다. 그래 히데코랑 탈출하고 떠나기 위해선 일단 숙희가 그 집에 들어가야지.

9회에서 효린이 연극하는 중에 인혜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나는 진짜로 인혜가 배신하고 혼자 돈 들고 튄 줄 알았다. 와 인혜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감탄했다. 역시 쎈캐 인혜는 한방이 있구나, 그래 효린이랑 같이 가면 잡히기 쉬우니까 혼자 돈 들고 튀는 게 낫지 하면서 인혜의 대범함에 놀라워했다.

그런데 효린이가 배신당했으면서도 인혜 곤란해질까 봐 자기가 통장 인혜한테 준 거라고 거짓말하는 거, 인혜가 납치돼서 감금당했는데도 효린이 괜찮은지부터 확인하는 거 보고 깨달았다. 아 이 둘은 찐 사랑이었구나. (10회 보면 효린이는 처음부터 인혜가 배신했다는 걸 믿지도 않았다.)

고딩 버전 아가씨. 고딩 숙희 히데코. 인혜 효린이 둘이 평생 행복해라
정서경 작가 뛰어난 구성력

'작은 아씨들 세 자매'를 컨셉으로 잡고, 3개의 서사를 주인공 세 명한테 각자 부여하고, 세 자매의 상대를 다 원상아 집안으로 설정해서 3개의 서사가 다 연결되게 만든 게 진짜 대단하다. 이 드라마 서사랑 관계성이 여러 갈래라 진짜 복잡하고 세세한데 정서경 작가 구성력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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