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중드 천고결진/ 우룡/ 어사소오작/ 아적표량붕우/ 아친애적소결벽 리뷰

6월 정주행 중드

1. 천고결진 千古玦尘

천고결진

상고

주동우, 허개


선협물 고장극 중드를 좋아하는 나에게 요즘 가장 즐거움을 주는 드라마다. 방영하기 전부터 정보만 읽어도 기대됐다. 첫째, 톱배우 주동우가 찍은 선협물이고 둘째, 주인공 상고(주동우)가 최고 신인 주신으로 태어나 몇 번의 생을 겪는 스토리다. 소재가 말만 들어도 재밌다.




아직 wetv에서 무료 다 안 풀렸는데 원래 나는 결말까지 나오고 한 번에 몰아보는 스타일이지만 너무 궁금해서 못 참고 8화까지 봤다. 요즘 고장극 선협물 너무 별 내용도 없이 가볍디 가볍게 만들어서 실망스러웠는데 천고결진은 가볍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상고의 차분한 목소리 톤과 삼계를 이끌어야 하는 주신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해나가는 성격이 마음에 든다. 계속 더 보고 싶지만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해 참았다가 볼 생각이다.

2. 아적표량붕우 - 디어프렌즈 我的漂亮朋友

아적표량붕우

장천애, 서개빙


장천애가 나와서 기대했던 중드다. 태자비승직기에서 장천애가 엄청난 매력과 연기력으로 혼자 하드캐리했어서 다른 작품도 보고싶었는데 아적표량붕우가 방영한대서 좋았다.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웠다. 유문정(장천애)의 남친들 때문에 답답해서 중간에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유문정이 대체 어떻게 성공하는지 꼭 보고싶어서 끝까지 완주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재밌지 않았다.

3. 우룡 遇龙

우룡

축서단, 왕학체


선협물이라 기대했지만 재미없다. 주인공이 여러 번의 생을 사는 선협물 되게 좋아하는데 우룡이 실망스러운 이유는 드라마가 주인공의 인생에는 전혀 집중하지 않고 주인공을 기다리는 남주에게만 포커스를 맞춰서다.




주인공의 인생은 섬세하게 다루지 않고 오로지 로맨스만 보여준다. '주인공을 구해주는 멋진 남주'를 반복적으로 보여줘서 따분하다. 곧 있으면 재밌어지겠지 재밌어지겠지 하다가 끝났다.

4. 어사소오작 御赐小仵作

어사소오작

소효동, 왕자기


주인공이 포쾌, 검시관인 중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사소오작은 신선해서 끝까지 봤다. 줄거리만 보고 흔한 가벼운 수사물일 거라고 생각하고 기대 안 했는데 어사소오작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의 중드였다. 소년유지일촌상사랑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초반에 초초가 부검하는 거 위주로 나올 때는 색다르고 재밌었는데 뒷부분은 너무 남주 위주의 지루한 궁중음모가 펼쳐져서 재미가 떨어진다.










5. 아친애적소결벽 我亲爱的小洁癖

아친애적소결벽

심월, 류이호


한국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리메이크작이다. 일뜨청은 주인공과 남주의 심한 나이차 때문에 안 봤는데 중드로 대신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시솽자오 구런치 둘이 왜 서로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 괜찮다. 솽자오가 열심히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11화까지 보다가 넷플릭스 이용권이 끝나서 끊겼다. 나중에 다시 볼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