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드 클리닝업 원작 결말 줄거리 해석

어제 1화 시작한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주연 jtbc 드라마 클리닝업의 원작이다. jtbc가 영국드라마를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작이 뭔지 궁금해서 올해 1월에 정주행했다. 이 영드 추천 할 만 하다.

클리닝 업 Cleaning Up


몇부작 : 6부작
방영 : 2019년
출연 : 셰리던 스미스, 제이드 아누카, 브란카 카티치

<평점 : 4점>

1점 최악
2점 재미없다
3점 그냥 그렇다
4점 재밌다
5점 인생작

<줄거리>

주인공 샘(셰리던 스미스)은 머리가 좋은데 저학력자 청소부라 근근이 벌어먹고 산다. 혼자서 두 딸을 건사하고 있고, 도박 중독인 데다가, 빚도 있어 삶이 궁핍하다. 그렇게 돈에 쫓겨 살던 샘은 어느 날 일생일대의 기회를 마주한다.

샘은 청소부로 일하는 투자회사의 남직원이 '내부자거래' 통화하는 걸 목격한다. 내부자거래는 회사의 내부자가 내부기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먼저 사거나 팔아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범죄다.

샘은 이렇게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소수 엘리트들만 알고 있었다니 놀라워하며 내부자거래라는 신세계에 뛰어든다. 모두가 청소부를 무시하고 신경 쓰지 않는 걸 이용해 남직원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한다. 그렇게 상한가 칠 종목을 알아내고 돈 버는 데에 성공한다.

그런데 남직원이 회사에 발각돼서 해고당해버리고 샘은 돈줄을 잃는다. 하지만 승부사 샘은 이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샘은 투자회사 직원인 척하고 남직원의 내부자거래 파트너에게 접근한다. 그렇게 샘은 자기가 직접 내부자거래를 하기 시작한다.








부자가 되거나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가거나, 인생을 건 샘의 진짜 도박이 시작된다.

<후기>

샘은 책 한 번 읽고 주식을 다 이해할 정도로 똑똑하고, 행동력 대담하고, 연기 잘하고, 임기응변도 강한, 특출난 인물이다.

하지만 여자고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저임금을 받으며 무시당하면서 청소부로 일해왔다. 그렇게 억압당한 채 살던 주인공 샘이 욕망에 눈을 뜨고 상류층을 속여먹고 이겨먹는다는 서사가 통쾌하다.

주인공이 도청으로 시작해서 서류 빼돌리고, 신분을 속이고, 거짓말 치는 등 점점 더 아슬아슬하게 위험에 뛰어드는 게 이 드라마의 재미다. 좋게 보면 대담하지만 나쁘게 보면 대책 없는 구제불능인 샘이 결말에 대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한다.

정리하자면 클리닝업은 청소부 주인공이 사람들이 청소부를 무시하는 것을 역이용해 모두를 속이고 거물로 성장해가는 내용이다. 주제와 주인공 캐릭터가 명확해서 좋다. 구성이 잘 되어있는 웰메이드다.

미드 '굿걸스'가 비슷한 플롯인데 클리닝 업은 영드 특유의 깔끔함이 특징적이다. 코미디나 러브라인 같은 곁가지가 거의 없고 6회 동안 샘의 행적에 오롯이 포커스를 맞춘다.







영드와 일드 특징이 10회 정도로 스토리를 군더더기 없이 만들면서 결말도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거다. 미드는 보통 시리즈물로 이어가려고 결말을 깔끔하게 내지 않는다.

참고로 아직 1회 안 봤지만 한국 리메이크작은 등장인물소개를 읽어보니 주변인물들에 세세한 설정을 추가하고 훨씬 코믹스럽고 밝게 만들 거 같다.








※ 결말 스포주의 ※

<결말>

샘은 결국 내부거래자들에게 신분 속인 걸 들키고 돈 뱉어내라고 협박당한다. 궁지에 몰린 샘은 돈을 돌려주러 나간다.

유튜브 썸네일st.

그런데 사실 역으로 함정 파러 나간 거였다. 샘은 절대 쫄지 않지. 실세인 남자가 자기는 청소부 따위와 다르다며 자기가 어떻게 내부자거래 해왔는지 거들먹거리는 걸 샘이 몰래 녹음한다.

샘은 녹음을 경찰에 넘긴다. 그리고 곧 남자가 체포되면 남자의 회사 주식이 폭락할 테니까 그 회사에 공매도를 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에 돈을 거는 거다. 그렇게 샘은 남자에게 완벽하게 엿을 먹이고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다.

그리고 샘은 동료들과 함께 청소회사를 설립한다. 더욱더 많은 내부자거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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